안녕하세요. BX입니다.
무역 거래를 위해 우리는 늘 '더 좋은 거래 조건'을 갈망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더 좋은 조건은 더 낮은 비용을 의미합니다. 역설적으로 제값을 주고 고품질의 물건을 구매하는 것도 결국 클레임 비용이 절감되어 총비용이 절감되기도 하죠.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리는 사업의 총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무작정 단가 협상에만 집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역 총비용 절감을 위한 가이드라인
총비용 절감의 의미
상품 판매를 위해서 우리는 제품을 준비하고 기획하는 단계부터 제품이 판매되고 교환, 반품, 평점 등의 구매 후 행동까지 아주 긴 여정을 지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지출이 발생하고, 이 지출을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은 모든 사업자에게 크나큰 숙제입니다.
그중 무역과 관련된 대표적인 지출 목록을 확인해 봅시다.
제품 기획
제품 구매
클레임 처리[1]
[1](제품 기획과 제품 구매는 클레임 빈도와 난이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제품 기획 단계
크게 두 가지의 업무로 나뉩니다. 키워드 조사를 포함한 한국의 시장 조사와 중국에서의 공급처 확보입니다. 한국의 시장 조사는 무역 업무와 관련짓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공급처 확보는 외국어 능력이 수반되어 무역 업무의 한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긴 코로나 기간 동안 온라인 소싱을 강제당하며 많은 분들이 익숙해지셨겠지만, 비엑스에서도 온라인 소싱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관련 카테고리로만 수 백 개의 포스팅을 업로드했을 만큼, 온라인 소싱에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정확도 높게 양질의 판매자를 필터링하여 불필요한 조사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우리는 상품 기획 단계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의 대부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업 내에 하나의 무역 부서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비용[2]을 감안한다면 신뢰 가능한 대행사에 업무를 이관하거나 아웃소싱을 의뢰하는 것은 좋은 대책이 됩니다.
[2] 무역 부서를 1인 체제로 운영할 경우 반드시 경력직을 채용해야 하므로 1년 5,000만 원 이상의 인건비가 고정비로 투자되어야 합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비전문가가 무역 업무를 감당한다면, 무역 리스크를 피해 갈 수 없습니다.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역 리스크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겠죠.
제품 구매 단계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제품 원가 절감입니다. 제품의 원가 절감을 위해서 협의할 수 있는 방향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소통으로, 구매량에 따른 할인율을 요구할 수 있고요. 또, 금액 할인 대신 로스율을 감안하고 추가로 제품을 발송할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서 조금 더 무역 거래 조건을 잘 활용한다면 거래 화폐를 조정함으로써 판매자가 매출 기록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든지, 판매자 직접 수출 신고를 지원하여 부가세 환급을 도모한다든지, 제품의 생산 라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불필요한 인력을 제외함으로써 실질적인 원가 절감을 이루어낸다든지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운송물이 한국에 오기까지 발생하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확인하고 가장 경제적인 운송 수단을 활용한다면 해상 운송 비용을 많게는 50%까지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3]
[3] 예를 들어 판매자가 닝보에 위치하고 있고 닝보에서 FCL 작업을 진행하면 한국까지의 총 물류비용을 300-400만 원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우나 위해를 경로하여 LCL 방식을 운용한다면 총비용은 650만 원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클레임 처리(로스율 감소)
한국에서의 클레임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상품 검수입니다. 수많은 중국 판매자는 여전히 색상, 규격, 디자인을 통일하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상품을 발송합니다. 그리고 늘 돌아오는 답변은 '사용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입니다. 속이 터지죠. 어쨌든 이렇게 중국어로도 대화가 어려운 판매자들의 물건은 중국의 물류센터에서 하나씩 검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창고에서 충분한 검수를 통해 예정 매입 수량과 차이가 있더라도 올바른 상품만 수입하며 전체적인 클레임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품질을 관리하지 못하는 판매자와 거래를 유지하는 유일한 이유는 동일한 상품을 찾지 못할 때입니다. 하지만, 품질 관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생산자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결국 동일한 제품은 어디선가 유통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문제가 있는 제품은 양질의 공급처로 전환하며 클레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4]
[4] 대표적인 사례로, 한 공급처는 원산지 표기를 매번 누락하여 구매자는 수차례 수 십만 원의 원산지 보수 비용을 지불해야 했고, 불량품도 교환 정책을 유지하며 한국에 도착한 후에는 품질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제품의 원천 공장을 확보하며 더 낮은 단가에 모든 클레임을 단 번에 해결하여 1회 거래마다 100만 원 이상의 기회비용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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